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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렸을 때의 일이다. 난 기억조차 없는.

3살터울 동생이 말을 하기 시작할 무렵까지, 난 옹알이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고 한다.
벙어리라고 갖다 버리자는 아버지의 얘기는 진담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난 가끔 말을 잃고, 언어를 잃는 나날을 상상하곤 한다.
조울증을 앓는 누군가들처럼.
보통의 밝고 명랑한 모습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잃어버린다.
(물론, 이 시기는 아주 짧다)
무기력과 나태와 어둠의 시간으로 들어가곤 한다.

그럴때면, 내가 벙어리가 되는 상상을 한다.

사람들의 말이 싫고, 대답하기 싫고, 꼼지락거리기 싫고, 움직이기 싫고, 반응하기 싫어진다.
요즘이 그렇다.

일년동안, 결국 한 작품도 하지 않아서일까.
일년동안, 결국 한 작품도 쓰지 않아서일까.
일년동안, 결국 한 사람도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일년동안,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남기지 않아서일까.

핑계에 변명을 거듭하며 잡혀있는 약속을 미루고, 또 미루고...
오늘은 한 친구를 청년회 회확부장과 만나게 하는 약속이 있던 날이었다.
아침일찍 글모임 대표의 모임날이라는 문자를 받고는,
둘 중에 어떤 약속을 깰 수 있을까 고민했다. 솔직히, 하나의 핑계로 하나를 취소해서 모두 깨고 싶었지만,
결국 글모임에 나왔다. 지난 모임도 쨌기 때문이었다.
으휴.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연말이 지나고 나면, 또 아무렇지도 않아지겠지만...
하도 배를 내밀어, 이젠, 더 이상 쨀 배도 없는데...
당분간 진짜 벙어리가 될지도 모른다.

말을 잃는건, 의지를 잃고, 생기를 잃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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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나그리기

스물한살민애청

미분류 2008/11/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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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들었다
       이땅의 민주주의를 향한 새로운 열정이,
       친미예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참된 주인의식이,
       그 작은 촛불 하나하나를 통하여,
       찬란한 밝은 빛으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론, 여전히
      이명박은, 어청수는, 조중동은 그 자리에 있다.
      평화의 촛불에 폭력으로 맞서며,
      군사정권 시대를 방불케하는 공안탄압 소동을 벌이며,
      그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반도 여기저기,
     민중들의 신음소리가 들끓는다.
     민주주의의 퇴보, 남북관계의 후퇴,
     총체적인 경제위기와 민생파탄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민중들의 비명이 들린다.

고싶다. 민중과 함께.
      거친 손을 부여잡는 따뜻한 손길로 살고,
      깊은 한숨으로 뒤덮인 주름살 투성이 얼굴을 덮는 환한 웃음으로 살고,
      깜깜하게만 펼쳐진, 민중의 하루하루를 밝히는 촛불로 살고 싶다.

애청이여, 우리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자.

국의 길에, 통일의 길에, 민족의 길에,
      이땅 청년들이 있어야 할 자리.
      그 곳에 언제나 민애청이 있었듯이,
      민애청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역량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이제 우리, 꺼지지 않는 촛불로 살자.

년이여, 민애청이여,
      민/족/통/일/애/국/청/년
      새 날을 개척하자.  
      그래서, 우리 이제,
      스물한살 민애청, 청년운동의 변주를 시작하자!!!!!



* 창립제 때 썼던 7행시(?) 입니다.
비어있는 블로그를 채워야 겠다는 생각에, 우선... 이거부터^^;

앞으로 우리들의 블로그를 꽉꽉 넘치도록 함께 채워보아요~
Posted by 하나그리기